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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혹 의사 100여명 추가 입건"

입력 2024-07-01 13:20 수정 2024-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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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9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앞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9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앞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의사 100여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할 당시 의사 14명, 제약회사 관계자 8명 등 22명이 입건됐는데 압수 물품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거쳐 의사 100여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지금까지 제약회사 관계자, 영업사원 등 7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입건되는 의사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고려제약으로부터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현금이나 물품, 골프 접대 등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국적으로 의사 1000여명이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는데, 현재는 고려제약 외에도 의료계 전반으로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양시의 한 종합병원을 압수수색해 의사 1명 포함 관계자 5명을 입건했고, 보건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19건 중 6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로 배당했습니다.

이를 두고 조 청장은 "사안의 성격을 고려하고 집중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로 일괄 배당했다"며 "기록 검토 중이어서 구체적인 수사 대상자와 범위까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조 청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단체행동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의협 집단행동과 전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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