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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도? 인도에 '극악 폭염'…산불까지 '활활'

입력 2024-05-30 16:38 수정 2024-05-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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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질하고 얼굴에 물도 뿌리지만 아이 울음소리는 커져만 갑니다.


더위를 못 견디고 쓰러진 학생은 그길로 실려 갑니다.

[라즈니칸스 쿠마르/의사]
"극심한 더위와 기온 상승으로 인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해질 불균형으로 기절하거나 구토하거나 현기증을 느낍니다."

살인 더위 속에, 이건 목숨 건 배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르게시 비슈누/배달 기사]

"자전거 탈 때 손도 뜨거워지고, 헬멧으로 머리를 보호하려고 하지만 그조차 뜨거워집니다. 휴대폰은 열로 인해 경고 메시지가 뜨고요."

현지시간 어제(29일) 인도 북서부 지역의 기온은 50도에 달했습니다.

수도 뉴델리 부근은 무려 52.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올여름 관측 사상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건조하기까지 하니 절로 난 산불은 꺼질 줄을 모릅니다.


주민들은 큰 얼음을 넣어 만든 셔벗을 나눠 먹고, 물에 뛰어들며 간신히 버틸 뿐입니다.

[스마르 압바스/주민]

"너무 더운데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운하로 데리고 왔습니다. 여기서 더위를 식힌 후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 정부는 물 부족을 우려해 수돗물 공급을 하루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나레시 쿠마르/인도 기상청 과학자]

"임계 기온 기준을 벗어난 심각한 폭염이 인도 북서부를 지배하고 있고 앞으로 24시간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며칠째 최악의 폭염에 인도 기상 당국은 북서부 지역에 적색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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