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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8일 본회의 일정 합의 불발…연금개혁·특검법 이견

입력 2024-05-27 14:44 수정 2024-05-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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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 개혁안과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를 위해섭니다.

하지만 여야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무리한 법안 추진에 대해서 특검법과 관련해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에 대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금과 관련해 이야기가 잠깐 있었지만 기존 입장을 서로 확인하고, 이번 국회 내에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22대 국회가 곧 시작되니 그때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잘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수개혁에 대해 민주당이 통 크게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뤄 내일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아쉽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에 꼭 필요한 우선 개혁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며 "남아있는 21대 국회 마지막까지도 합의를 위한 노력을 더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연금개혁안과 채상병 특검법 외에도 전세사기특별법과 여러 민생 법안들을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여야는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 전까지 추가 협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에는 본회의를 열겠다"며 "특검법이 합의되면 합의된 대로, 안 되면 재의요구된 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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