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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두 국가 해법 확대될까?

입력 2024-05-23 09:21 수정 2024-05-23 09:53

이스라엘 "테러에 대한 보상" 반발...미·프·독 부정적 입장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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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테러에 대한 보상" 반발...미·프·독 부정적 입장 피력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페인 3개국이 오는 28일부로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평화를 위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모두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팔레스타인 국가 없이는 두 국가 해법이 있을 수 없으며, 다시 말해 중동 평화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필요로 합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동예루살렘,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양 측이 공존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3국 총리는 각자 다른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했지만 긴밀히 협의해왔다면서, 다른 나라들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
"오늘 발표에 앞서 저는 다른 여러 정상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국가들이 이 중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하고, 해당 국가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에게 즉시 귀환 명령을 내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테러리즘에 대한 보상은 평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며, 우리가 하마스를 패배시키는 것을 막지도 못할 것입니다."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하마스는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약 140개국에 달하는데, 남반구와 러시아, 중국, 인도 등으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서는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3국의 동참 촉구가 얼마나 확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이 '당사자 간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은 명목상의 인정이 아닌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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