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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의 대폭우에 태풍까지 덮쳐…아수라장으로 변한 중국

입력 2024-07-26 16:32 수정 2024-07-26 17:17

강풍에 가로수 뽑히고 신호등 부러져…45만 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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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가로수 뽑히고 신호등 부러져…45만 명 긴급 대피

(화면출처: 더우인)


위태롭게 흔들리는 다리 위로 한 남성이 뛰어옵니다.

“빨리! 빨리! 빨리 뛰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는 강물에 휩쓸려 내려갑니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 196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역 강수량은 최대 367mm를 기록했습니다.

집 7채가 무너져 내렸고 최소 1명이 숨졌습니다.

이재민은 19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틀 연이어 비가 내리면서 강둑이 끊어지고 집이 쓰러졌습니다. 우리 네 식구는 다행히 크게 다친 데는 없습니다. 홍수가 났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이 지역에는 주말까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부 지역에선 3호 태풍 개미가 찾아왔습니다.

필리핀과 대만을 지나 푸젠성에 상륙했습니다.

[중국 광시방송국 기자]
“저는 지금 태풍 '개미'가 휩쓸고 있는 지역을 찾았습니다. 으악! 제 우산이 망가져버렸어요.”
“현재 강한 바람 때문에 제대로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대 풍속 초속 33m의 태풍 개미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이곳저곳을 할퀴었습니다.

푸젠성 당국은 위험지역 주민 등 모두 45만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광고판도 다 파손됐네요. 정말정말 심각합니다. 여러분 반드시 태풍에 대비하시고 함부로 주차를 하거나 외출하지 마세요.”

개미는 내륙 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영향력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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