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세계 난임 증가 원인?…남성 신체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입력 2024-05-22 18:02 수정 2024-05-22 23: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해 중국 베이징 대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종합 환경 과학'에 등재한 논문입니다.


"사람의 고환과 정액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걸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들이 정액의 질 저하 등 생식 독성을 가질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폴리스타이렌(PS)이란 플라스틱을 섭취하면 고환에 염증 유발, 정액의 양과 질 감소, 고환 위축 등이 생긴다는 수컷 쥐 실험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독성학 과학'에 게재된 미국 뉴멕시코대 연구 결과입니다.

사람과 개의 고환 조직에서 상당한 농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개에선 1g당 평균 122.63μg, 사람에게선 개보다 3배 많은 1g당 평균 329.44μg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사람과 개의 고환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 비닐봉지 등의 소재였습니다.

[박준우/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장]
"인체 시료에서 발견됐다는 것 자체는 생식독성이 발생할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다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서. 지금 많은 연구들이 시행되고 있으니까 그 결과들을 좀 보시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만든 플라스틱.

우리의 무관심과 남용 속에 인간의 삶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향해서도 '역습'을 시작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