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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는 전범" 워싱턴 마비…해리스도 의회 연설 '불참'

입력 2024-07-25 20:30

시위대, 네타냐후 인형·성조기 불태워
전쟁 고집하는 네타냐후에 '경고'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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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네타냐후 인형·성조기 불태워
전쟁 고집하는 네타냐후에 '경고' 해석도

[앵커]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의회 연설을 했는데,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은 아예 불참했고, 네타냐후를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폭격을 멈춰라!]

'전쟁범죄자'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위대.

네타냐후 총리의 인형은 물론, 성조기마저 불태웁니다.

경찰이 최루액을 뿌리며 진압에 나섰지만, 행진을 멈출 순 없었습니다.

[시위대 : 휴대폰으로 대량 학살이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것에 지쳤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 있는 겁니다.]

같은 시각, 네타냐후는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시작했습니다.

하마스를 뒤에서 조종해 가자전쟁을 일으킨 건, 미국의 주적인 이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의 적은 여러분의 적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여러분의 싸움이고 우리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의회 밖 시위대를 향해선 '이란에 이용 당하는 바보들'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50여 명은 이번 연설에 불참했습니다.

상·하원 연설엔 부통령이 참석하는 게 관례입니다.

끝까지 전쟁을 고집하는 네타냐후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일부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정책 기조에 해리스가 선을 그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대계가 무례한 대우를 받았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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