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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학장 "의대생 휴학 승인 결정"…의대들 중 처음

입력 2024-05-22 16:50 수정 2024-05-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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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JTBC〉

기사 본문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JTBC〉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세대학교가 의대들 중 처음으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2일) 이은직 연세대 의과대학장은 교수진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수는 서신에서 "지난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발표 아래 학생들이 휴학계 제출과 함께 강의실을 떠난 지 석달째"라며 "서울고등법원에서 판결은 결국 정부의 손을 들어줬고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명분이 서지 않게 된 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학장으로서 개별 면담을 통해 학생들과 의료의 미래를 같이 고민해보고, 15차례의 학장단-학생대표단 간담회, 전체 학생 간담회를 통해 소통해 왔다"며 "학생들의 복귀에 대비해 마련된 대책들은 이제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교수회의에서는 올바른 의학교육을 견지하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는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습니다.

다만 이 결정이 학교 차원의 공식 결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부는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동맹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학칙 등에 규정한 휴학 요건과 절차를 따라 동맹휴학은 허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6일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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