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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태원 음모론, 저열하고 천박…대통령 직접 해명하라"

입력 2024-06-29 18:46 수정 2024-06-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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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주장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29일)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의장의 회고록에 이어 당시 김 의장에게 전해 들은 내용을 적어둔 메모가 공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변인은 "메모에 따르면 참사에 대해 윤 대통령은 '동남아 식당이 조금 있는 이태원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단 게 이해가 안 간다', '좌파 언론들이 사람이 몰리도록 방송을 내보낸 것도 의혹'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끝까지 감싼 이유가 한낱 저열한 음모론 때문이었다니 사실이라면 국격이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의 반응도 가관이다. 회고록의 어떤 부분을 왜곡했다는 말인지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하면서 '왜곡'이라고만 부르짖고 있다"면서 "'바이든-날리면' 듣기 평가에 이어, 또다시 국민께 '독해 평가'를 시키려고 하는가. 되지도 않을 억지주장을 펼치며 소모적 진실공방으로 끌고 가려는 술수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박한 음모론을 믿으며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부정해왔다면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라며" 윤 대통령은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이태원 참사 음모론 발언을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회고록을 통해 2022년 12월 윤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이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그러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당시 김 전 의장으로부터 전해 들은 것을 기록해 둔 거라며 김 전 의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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