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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되겠다"는 공수처장 후보자…가족 문제엔 "송구"

입력 2024-05-17 19:23

'채 상병 사건' 관련해 "대통령도 수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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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관련해 "대통령도 수사 대상"

[앵커]

이런 가운데,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17일) 열렸습니다. 미성년자 강제추행한 의붓아버지를 변호한 전력이 새롭게 드러나는 등 부적절한 논란이 커진 상황인데 오 후보자는 일단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공수처가 수사 중인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차원이지만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장에 들어선 오동운 후보자는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가족 관련해서, 부동산 관련해서 적절히 처신 못 한 점 송구합니다.]

딸이 재개발 전에 땅과 건물을 사들인 것에 대해선 자문을 따른 거라고 했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합리적인 거래로 세무사가 그렇게 자문을 해서 따랐습니다.]

'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소송을 대리하거나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의붓아버지 사건을 변호한 전력도 문제가 됐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피고인 이익 위해서 변론하다 보니 벌어진 일인데 2차 피해받은 피해자가 있다면 송구하다는 말씀을…]

기관을 어떻게 이끌지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 : 상당히 좋은 엔진을 탑재한 차에 엔진오일 정도 없는 거로 비유하겠습니다. {하…} 저는 소중한 엔진오일이 되어서 공수처를 훌륭한 기관으로…]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라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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