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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의협 불법 진료 거부, 매우 유감…엄정 대처 불가피"

입력 2024-06-18 10:57 수정 2024-06-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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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무기한 집단 휴진을 '불법 진료 거부'로 규정하고 "환자를 저버린 불법 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개원의들에게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발령하고, 오늘 오전 9시부로 업무개시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을 향해선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대다수 의사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의 손을 놓지 않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를 바로 세우고 의료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매진해나갈 거"라며 의료계를 향해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생과 전공의를 향해서도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거"라며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복지부는 의료 현장의 혼란으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비상진료체계를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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