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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터지듯 우화…동양하루살이 '첫 비행' 순간 포착

입력 2024-05-16 20:09 수정 2024-05-17 15:42

올해 4월 평균 기온 높아…출몰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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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평균 기온 높아…출몰 빨라져

[앵커]

날이 더워지면 떼를 지어 몰려와 도심을 뒤덮는 동양하루살이, 올해는 더 일찍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대규모 벌레떼가 도심까지 몰려오게 되는 건지, 동양하루살이가 개체수를 늘리고 처음 날아오르는 서식지 현장을 함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남양주 한강입니다.

대표적인 동양하루살이 유충 서식지입니다.

생태학 전문가를 포함한 연구팀이 물로 들어갑니다.

수심 3~5미터 정도 내려가 돌과 모래 틈을 휘저어 봅니다.

하얀 동양하루살이 유충들이 보입니다.

밤이 되자 물 위로 올라옵니다.

팝콘처럼 부풀어 올랐다 날개를 펼칩니다.

그리곤 떼를 지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유충에서 탈피하는 이른바 '우화'를 하는 겁니다.

[김동건/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생태학 전공) : 우화를 할 때 가장 취약할 수가 있거든요. 얘네들은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포식자들한테 포식 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가 있는 거죠.]

이후 풀숲에 머물다 밤에 떼를 지어 날갯짓을 하며 짝짓기를 하며 개체 수를 늘려 갑니다.

올해 4월 평균 기온은 14.9도로 지난 50년 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김동건/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생태학 전공) : 예년에 비해서 올해 한 일주일 정도 빨라진 것 같고요. 대량 발생 직전에 비가 오면서 개체들이 하류까지 떠내려가서 예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용산이라든지 마포까지 출몰하고…]

동양하루살이 떼도 예년보다 일찍 출몰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김동건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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