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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틀 연속 일일 알바생에 당했다...편의점 취업절도 2명 검거

입력 2024-06-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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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천구의 한 편의점에서 이틀 연속 절도를 저지른 일일 아르바이트생 2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각각 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B씨는 이튿날인 지난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편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며, 총 450만 원가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훔치거나 편의점 포스기에 금액을 입력해 네이버페이 계좌와 교통카드에 돈을 충전하는 등의 수법으로 각각 100여만 원과 350만 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범행 후 2주 만인 지난 15일 전북 익산에서 검거됐습니다. 서울을 떠나 지역을 옮겨 다니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도주 도중에도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전주, 화성, 청주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절도를 3건 더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의 범행 동기는 생활비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보고 있다”며 “A씨는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특가법상 절도 혐의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적용해 송치할 예정입니다. A씨는 과거에도 절도를 상습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B씨는 이달 초 다른 범행을 저질러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검거했고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양천 편의점에서 CCTV 선을 뽑아놓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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