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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장 되면 이재명 대권 도움"…지도부 개입 의혹도

입력 2024-05-14 20:00 수정 2024-05-14 20:13

"당 지도부 교통정리 부적절"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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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교통정리 부적절" 비판도

[앵커]

차기 국회의장을 노리는 민주당 추미애 당선자가 자신이 의장이 되면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추 당선자는 경쟁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포기하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여기에 당 지도부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불만이 당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당선자는 자신이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 된 건 이른바 개혁국회를 바라는 민심과 당원들의 당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조정식, 정성호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도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국회의장이 되는 게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차기 유력 대권주자이시기 때문에 국회를 안심하고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여러 정책을 생산해 낸다든가, 당과 의회 사이에 유기적인 역할 분담이 되지 않겠나 하는…]

추 당선자는 국회의장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질책하고 추궁할 수 있는 자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요구대로 법사위와 운영위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탈당까지 해야 하는 국회의장의 신분을 고려한다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특히 당내에선 의원들의 선택으로 뽑아야 할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인 국회의장 후보 자리까지, 당 지도부가 사실상 추 당선자를 추대하기 위해 교통정리를 했다면 잘못됐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두 분이 박찬대 원내대표나 혹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혹은 본인. 이런 분들의 예를 들면 어떤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저는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추대 정치만 존재하는 민주당"이라며 "강성 일변도의 의장이 나온다면 협치는 요원해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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