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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검찰 인사, 김건희 방탄 신호탄"…진성준 "수사 원천봉쇄 의지"

입력 2024-05-14 11:21 수정 2024-05-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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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해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라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병무청장으로 발탁된) 김종철 경호처 차장은 국민적 논란이 됐던 '입틀막 경호'의 당사자다.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는 오늘 가석방으로 출소한다"면서 "열거한 이 모든 상황은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든 국정이든 대통령의 행보가 여전히 노골적"이라며 "총선 민심을 무시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일방통행, 마이웨이 선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검찰 인사를 두고 "영부인에 대한 수사를 원천봉쇄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한 지 9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사였다는 점, 검찰총장 임기가 4개월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검사장 인사를 대규모로 했다는 점 등 다 이례적"이라며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관련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뒤에 이뤄진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방 출장 중에 인사 발표가 나서 예정된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상경했다. 또 검찰총장의 손발이 되는 검사장급 참모 임명 8개월 만에 교체했다"며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하는 송경호 중앙지검장을 교체하고 그 자리에 친윤 핵심이라고 불리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을 앉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입법이 임박하자 검찰로서도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고, 검찰 기류가 수사 불가피론으로 급격히 타오르는 걸 봉쇄하는 조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를 털고 가자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입법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검사장급 이상 39명을 승진·전보하는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 수사 지휘라인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김 여사 소환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거로 알려진 서울중앙지검장도 교체되는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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