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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비 많이 온다는데..."물가엔 '기온'보다 '강수량'이 치명적"

입력 2024-05-09 12:00 수정 2024-05-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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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등 신선식품을 포함한 소비자 물가에는 기온보다 강수량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통해 "물가에 대한 날씨의 영향은 강수량을 중심으로 여름에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발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발췌

여름철 강수량이 과거에 비해 100mm 증가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0.09%P 상승하고, 100mm 주는 경우 0.08%P 오르지만, 이례적인 고온이나 저온에는 물가가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선식품 가격만 놓고 보아도 강수량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평균 기온이 10도 오를 경우 가격은 최대 0.42%P 상승하는 반면 강수량이 100mm 증가하는 경우 최대 0.93%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신선식품 등 식료품 가격이 물가의 중기적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는 "중기적 관점에서 식료품 가격의 변동이 미래 물가 상승을 이끄는데 큰 영향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선식품이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급등해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근원 물가와 차이가 벌어진다 해도, 중기적으로 보면 곧 소비자 물가가 근원 물가에 가까워지는 경향성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KDI는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유발해도 기조적 흐름에는 별 영향이 없다"며 "이 결과 과일 등 작황 부진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해 중기적 관점에서 통화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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