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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민 뜻 받들지 못해 죄송"…대통령실 "영수회담 가능성 열려 있어"

입력 2024-04-16 14:44 수정 2024-04-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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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16일) 국무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이 "국민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당의 선거 운동이 평가받은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부의 국정운영을 국민으로부터 평가받는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통령인 저부터 소통을 더 많이 잘해 나가겠다. 장관들과 공직자들도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총선에서의 민심을 회초리로 비유하며 "어린 시절 어머니한테 잘못해서 회초리 맞으면 아프니까 그 순간 모면하기 위해 용서를 구할 수도 있겠지만, 매를 맞으면서 내가 뭘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 반성한다면 '사랑의 회초리'라는 의미가 더 커지지 않나"라며 "결국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어떻게 잘하는 것이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으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점이라고 (윤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언급한 것에 대해 "모두가 다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 못 할 게 뭐 있냐'라고 말했는데, 그 안에 다 포함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회는 5월 말 마무리 되고 새로운 국회가 열린 후 원구성이 된다. 어떤 시점이 소통하기에 적절한 시점인지 중요하다"면서 "야당과 소통할 때 늘 여당이 함께 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아직 여당의 지도체제가 완전히 갖춰진 것은 아닌 것 같아 여당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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