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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국회 탄핵안 표결 전 사퇴…'방통위 0명' 초유의 사태

입력 2024-07-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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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 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민주당은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해 본회의에 넘겼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국회 표결 전에 자진 사퇴했고, 대통령은 즉시 재가했습니다. 방통위는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하루 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즉시 사임을 재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탄핵안 표결 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직무가 정지돼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서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합니다. 특검과 탄핵안 남발 등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방통위원장과 직무대행이 탄핵 표결 직전 사퇴한 건 현 정부 들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야당 주도로 탄핵안이 발의되자 표결 전에 사퇴한 바 있습니다.

이 직무대행의 사퇴로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정원 5명 모두가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했습니다.

MBC를 포함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결은 당분간 어렵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직무 대행은 탄핵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막가파식 탄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은 모두 도주했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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