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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쇄신 예고한 윤 대통령…물러난 한동훈, 향후 거취는

입력 2024-04-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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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의 민심은 '정권 심판'에 쏠렸습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300석 중 192석을 차지하며 압승했고 여당은 108석만을 가져가며 차가운 성적표를 받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먼저 사의를 표명했고,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놨습니다.

대대적인 쇄신의 길을 예고한 정부, 여당 상황을 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1일) 오전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관섭/대통령 비서실장 :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총선 결과의 원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여당 참패의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한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정을 쇄신한다는 건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먼저 사의를 표명했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의 사의를 수용하는 것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한 위원장은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향후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여당 지도부의 사퇴도 이어졌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 마땅히 감당하겠다"고 했고, 박정하 수석대변인과 비대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구받은 국민의힘은 당분간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 대행을 맡으며 당선자들과 향후 지도체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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