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이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수도권에서 막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들이 두 곳에 모두 나가 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유세 현장부터 보겠습니다.
노진호 기자, 지금은 청주에 가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후 한 위원장은 제 뒤로 보이는 오창호수공원 입구에서 청주 청원구 김수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해는 이렇게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지만, 지금 현장만큼은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7일) 한동훈 위원장은 충청 유권자들에게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서, 범죄자들을 함께 몰아내자고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200석을 가지고 기고만장하면서 벌써 사회권, 왜 자기들은 모든 돈 구석구석에 쪽쪽 빨아먹으면서, 범죄로 빨아먹으면서 왜 우리들 보고는 임금을 낮추겠다고 개폼 잡습니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한 위원장은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여성 혐오성 발언을 지적하며 "민주당은 성희롱 정당"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위선적이라고 지적하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위선의 시대가 오기를 바라십니까. 이재명 대표는 늘 입만 열면 거짓말입니다. 아니 왜 굳이 삼겹살 안 먹고 삼겹살 먹은 척 합니까?]
[앵커]
끝으로 선거 앞두고 마지막 주말 유세를 충청으로 택한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네, 한 위원장이 충청 지역을 찾은 건 지난 2일 대전을 찾은 지 5일 만입니다.
오늘 한 위원장은 대전 과학의 R&D 예산을 깜짝 놀랄 만큼 대폭 확대하겠다며 충청권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존국에 박빙 지역이 전국 55곳이라고 자체 집계했는데요, 이 중에서 충청권 박빙 지역은 서울 다음으로 많은 13곳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 위원장이 '스윙보트'이자 '캐스팅보트' 지역로 불리는 충청권 지역의 표심을 마지막까지 직접 챙기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