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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금리 인하? 한은 선택만 남았다…'가계빚-집값' 관건

입력 2024-09-19 19:29 수정 2024-09-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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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는 어떻게 될지, 다음 달 예정된 한국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더 이상 금리 인하를 미루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역대 최대 수준의 가계 빚과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부담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미국 연준의 이른바 '빅컷' 결정 직후 한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경기와 물가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영할 여력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상황은 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캐나다 등 주요국이 긴축에 마침표를 찍은 상황에서 국내 물가는 목표치인 2%까지 안정됐습니다.

반대로 내수는 회복이 더딘 만큼 당장 다음 달 금리 인하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내수 경기가 우리나라가 좀 안 좋은 상황이고 수출도 반도체 쪽이 약간 주춤거리고 있거든요. 10월에 0.25%P 정도 내리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급격한 금리 차이로 자본이 유출될 우려도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와 식지 않는 부동산 시장 열기는 우려스럽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제 본격화한 대출 규제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단 신중론도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같은 것들이 어떤 효과를 보는지 조금 지켜본 이후에 신중하게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는 거고요. 11월에 (인하)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미국 빅컷이 어느 정도 예상된 탓에 오늘(19일)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반도체 업황이 나빠질 거란 전망이 확산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6%, 2% 급락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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