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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든 미·중 정상…대만·반도체 놓고 여전히 '팽팽'

입력 2024-04-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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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한 지 4개월 만에 이번엔 전화 통화로 만났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도 언급했고, 대만과 첨단 기술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번엔 틱톡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는 1시간 4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마약퇴치나 기후변화 등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백악관은 여러 현안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바이든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대만 문제나 미국의 첨단 기술 규제를 놓고선 여전히 팽팽히 맞섰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 독립세력에 대한 지원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해 첨단 기술을 계속 규제될 거란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시 주석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사업을 제한하는 법이 통과된 사진영상 공유 앱 '틱톡'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앱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 국가 안보와 미국 국민의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매각을 하라는 게 우리 입장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대화는, 대선을 7개월 앞둔 미국 입장에서 안정된 미중 관계를 보여줘야 하고, 중국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의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조만간 옐런 재무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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