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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오늘 출국…"피의자가 도피" 야권 비판

입력 2024-03-10 18:16 수정 2024-03-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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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10일) 저녁 호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출국을 늦췄었는데… 야권은 핵심피의자를 도피시키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 저녁 호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주 호주대사에 임명된지 엿새, 출국금지가 해제된지 이틀만입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이었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의 피의자가 주요국 대사로 임명된데 대해 비판이 일었고 이 전 장관에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점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곧바로 다음날 법무부는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지난 8일) : (출국금지) 이의 신청이 들어왔으니까 거기에 따른 이의신청을 처리하는 절차와 규정에 따라서 처리…]

이 전 장관은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자 지난 8일 출국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의 출국 소식이 알려지자 야권은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이 전 장관의 출국을 규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직자로서 공무수행을 위한 것"이라면서 "외교에 정쟁은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의 출국 일정과 관련해 "개인 동선의 문제"라며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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