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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강간이었다"…드러나는 하마스 성범죄

입력 2024-03-08 12:00 수정 2024-03-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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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대원들이 떼 지어 여성을 차에 밀어 넣습니다.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들은 벗겨져 있고, 뒤틀린 나체 시신은 짐짝처럼 실려 다닙니다.

증거로 드러난 하마스의 공격 당일은 더 처참했습니다.

[아옐렛 라진 베트 오르 / 이스라엘 여성인권 법률전문가]
"돌아온 인질들의 증언을 통해 듣는 건 매일같이 강간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집단 강간을 하고 강간 뒤 머리에 총구를 겨눴습니다."

이스라엘 여성지위향상위원장을 지낸 베트 오르는 전쟁 이후 피해자들을 돕는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베트 오르는 하마스가 가한 성폭행이 상상 그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아옐렛 라진 베트 오르 / 이스라엘 여성인권 법률전문가]
"못 여러 개가 피해 여성의 몸 안에 들어갔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가슴 부위가 잘려나간 몇 가지 흔적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까지 당한 성범죄가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도 했습니다.

[아옐렛 라진 베트 오르 / 이스라엘 여성인권 법률전문가]
"이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 아닙니다. 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친이스라엘이든 친팔레스타인이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강간당했다고 할 때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잖습니까?"


이스라엘군의 성폭력 정황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며칠 전 나온 유엔 보고서는 이스라엘군 역시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여성들을 성고문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옐렛 라진 베트 오르 / 이스라엘 여성인권 법률전문가]
"만약 (이스라엘군이) 그런 일을 했다면 끔찍합니다. 이스라엘인으로서 저는 이것이 조사되기를 원하고 또 요구할 것입니다. (유엔 특사팀은) 주장만 하지 말고 우리가 조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를 주세요."


한국 전쟁 때 비슷한 경험을 한 우리나라에는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아옐렛 라진 베트 오르 / 이스라엘 여성인권 법률전문가]
"한국은 여성의 신체를 침해하고 전장의 일부로 쓰는 것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도 한국만의 트라우마, 국가 차원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보다) 어느 나라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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