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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6명 '마지막 영상' 공개...추가 살해 위협도

입력 2024-09-03 10:50 수정 2024-09-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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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춤을 좋아하던 24살 에덴 예루살미.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됐습니다.

[에덴 예루살미/이스라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언니가 보고 싶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하고 그립습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간 2일 예루살미를 포함한 인질 6명의 '마지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인질들은 영상에서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정부는 당장 우리가 풀려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한 인질 에덴 예루살미의 어머니]
에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 예쁜 딸 에덴.

이후 이스라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최소 70만 명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네타냐후가 군사적 압박으로 이들을 풀려나게 하겠다고 주장한다면 이들은 관 속에 갇혀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인질 60여 명이 생존한 채로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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