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러, 전장에 '중국산 골프카트' 내세웠다 격퇴당해"

입력 2024-03-05 16:10 수정 2024-03-05 16: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러시아군이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 '데저트크로스 1000-3'을 타고 달리는 장면. 〈사진=우크라이나 군 SNS 캡처〉

러시아군이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 '데저트크로스 1000-3'을 타고 달리는 장면. 〈사진=우크라이나 군 SNS 캡처〉


러시아군이 이른바 '골프 카트'로 불리는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을 타고 전장에 나섰다가 격퇴당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리만 인근에서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 '데저트크로스 1000-3'을 타고 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어 해당 차량들은 우크라이나로 추정되는 상대의 공격을 받고 폭발했습니다. 부서진 차량 조각이 주변에 널브러진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영상=우크라이나 군 SNS 캡처〉

〈영상=우크라이나 군 SNS 캡처〉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말 군 차량 손실이 1만대를 넘어서자 데저트크로스를 2100대 구입했습니다. 일부는 실제 전투에 투입됐습니다.

데저트크로스 1000-3은 중국의 오프로드 차량 기업인 '산둥 오데스 인더스트리'가 생산한 것으로, 원래는 험난한 지형과 레저 활동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이 차량은 골프 카트로 불리기도 하는데, 탑승자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공격에는 취약한 편입니다.

포브스는 "다용도 차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보병을 싣고 공격 그룹에 추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종류의 차량은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이 차량을 무모하게 전투에 배치했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었다"며 "차량이 접근하자 우크라이나군은 포탄을 쏟아부은 뒤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병을 전선까지 수송할 다른 수단이 부족하고, 사상자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위험을 감수할 수도 있다"며 "이것이 골프 카트를 전투에 투입하기로 한 무의미한 결정을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영상에서는 러시아군 전차나 장갑차 등이 공격받아 폭발하거나, 러시아군 병력이 대피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우크라이나 군 SNS 캡처〉

〈영상=우크라이나 군 SNS 캡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