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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찰위성 1호기 평양 심장부 촬영...'우리 눈'으로 직접 북한 동향 감시

입력 2024-03-04 10:43 수정 2024-03-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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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발사한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평양 주요 시설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찰위성 1호기가 지상으로 보낸 사진에 대한 검증과 보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모든 기능은 정상 작동 중이고 이르면 6월 정상적 전력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하고 발사 대기 중인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 〈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하고 발사 대기 중인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 〈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평양에는 김정은 집무실과 노동당 청사 등 북한의 주요 시설이 밀집해있는 곳입니다.

정찰위성 1호기는 하루 두 번 북한 상공을 통과합니다. 400~600km 고도를 유지하며 낮에는 전자광학(EO), 밤에는 적외선(IR)센서를 이용해 촬영을 합니다.

군 당국은 오는 4월 첫째 주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2호기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2호기는 레이더 전파를 이용한 '합성 구멍 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으로 주야간,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목표 표적에 대한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우리 군은 오는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해 북한 내 핵심 표적에 대한 감시 및 정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100㎏ 미만의 초소형 위성 40여 기를 띄워 30분마다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그동안은 대북 위성 정보를 미국에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우리 눈'으로 직접 북한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능력에 대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위성이 일을 하는 징후는 없다. 하는 것 없이, 일없이 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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