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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복귀 명령' 공개압박…전공의 움직임은 없어

입력 2024-03-01 20:07 수정 2024-03-01 22:25

"명령서 못 받았다" 원천차단
다음 주부터 면허 정지 절차…처분 임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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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서 못 받았다" 원천차단
다음 주부터 면허 정지 절차…처분 임박 강조

[앵커]

동시에 복지부는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명령서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원천 차단하며, 면허정지 절차가 임박했다고 다시 한 번 압박에 나선 건데 이런 정부의 압박에도 전공의들이 본격 복귀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공의들에게 공개적으로, 병원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등 수련병원 12곳 전공의 13명이 대상입니다.

대부분 각 병원 전공의 대표이자 전공의단체 비상대책위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

집단으로 진료를 중단했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명령 근거로 들었습니다.

원래는 직접 전달하거나 우편, 문자로도 보내지만 그렇게 하고도 제대로 전달이 안됐다면 공고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명령을 받고도 복귀하지 않으면 예고한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면허 정지 절차에 나서겠다고 한 상탭니다.

당사자에겐 명령을 확실히 전달해 추후 진행할 처분에 속도를 내고, 다른 전공의들에게도 행정처분과 사법절차가 임박했음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류옥하다/공시송달 대상자 : (인턴을 이미 끝냈는데) 업무 복귀 명령이라면 인턴을 1년 더 하라는 건지 아니면 계약서도 쓰지 않은 응급의학과로 가라는 것인가요? 출근할 곳이 없는데 지금 이런 명령을 받으니 되게 황당합니다.]

복귀 시한을 넘긴 첫날도 전공의들 움직임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어제(29일) 오후 다섯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총 565명으로 전체 이탈자의 6% 수준입니다.

이탈 3주째인 다음주부터 의료 공백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도 병원장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아산병원장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에 있을 때, 전공의들 주장이 훨씬 더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속히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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