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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주사기 20여개' 난동 20대 체포…재갈 물려 간신히 제압

입력 2024-02-27 20:45

응급실 이송 뒤에도 고성 등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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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이송 뒤에도 고성 등 난동

[앵커]

숙박업소에서 한 20대 투숙객이 알몸으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격하게 발버둥을 쳐 여럿이 달려들어 간신히 제압했다는데 방에서 마약 주사기가 20여개나 발견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알몸 상태 남성이 구급용 들것에 실려옵니다.

엎드린 자세로 묶인 상태인데도 몸을 이리저리 뒤틉니다.

구급차에는 경찰이 따라 올라탑니다.

광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투숙객이 객실 집기를 부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전 9시 반쯤입니다.

경찰이 5층 객실을 열고 들어가자 남성은 방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습니다.

여럿이 달려들었지만 체포가 쉽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 막 발버둥을 치니까 쉽게 말하자면 재갈이라고 그래야 하나. 소방관들 한 7명이 달려들어가지고 제압을 해가지고 실었는데…]

23살 이 남성,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방에서는 주사기 20여개가 나왔고 11개는 사용한 상태였습니다.

남은 마약은 없었습니다.

남성은 지난 23일 입실했습니다.

그런 뒤 사흘 동안 내내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에도 6시간 가까이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 관계자 : 발작 증세 같은 것이 일어나니까 병원한테도 진짜 미안해 죽겠어요. 응급실에서도 이게 빨리 희석이 안 되니까 또 중환자실로 옮겼잖아요.]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남성에게 마약을 판 조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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