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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교수들 "정부 조치 없으면 전공의와 함께 할 것"

입력 2024-02-23 16:24 수정 2024-0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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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나흘째 이어진 오늘(23일) 한 대학병원에서 '정상 진료 차질'이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나흘째 이어진 오늘(23일) 한 대학병원에서 '정상 진료 차질'이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에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23일) 낸 입장문에서 "주말 동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다면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파국이 닥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제한적이나마 돌아가고 있던 병원의 진료가 이대로 간다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면서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활동 중인 비대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 재편하고, 전국에서 구성 중인 상급종합병원 비대위와 함께 움직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대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 수준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건강·의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만들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정부를 향해 비대위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대위원장과는 한 번 접촉했고 신속하게 대면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지금 전공의 후배와 제자들에게 조속히 복귀 요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잘못을 따지기 전에 사람이 죽어 나가게 생겼다"면서 "사람부터 살려야 되는 것이 우리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주말이 고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러한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위험이 계속 커지므로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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