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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망명' 러 조종사 피살…"러 당국 지령 받은 마피아 소행 가능성"

입력 2024-02-21 16:02 수정 2024-02-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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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수사당국이 러시아군 조종사 출신으로 망명한 막심 쿠즈미노프가 피살된 시신으로 발견된 스페인 동남부 베니도름 한 빌딩의 지하 주차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수사당국이 러시아군 조종사 출신으로 망명한 막심 쿠즈미노프가 피살된 시신으로 발견된 스페인 동남부 베니도름 한 빌딩의 지하 주차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군 조종사가 스페인에서 피살된 사건을 두고 러시아 정보당국과 마피아의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시간 20일 스페인 경찰이 막심 쿠즈미노프 피살 사건에 러시아 정보당국과 러시아 마피아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수사당국은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마피아가 정부의 지령을 받고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쿠즈미노프는 지난해 8월 Mi-8 헬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했습니다. 당시 헬기에는 다른 동료 2명도 함께 있었지만, 이들 동료는 헬기가 착륙한 뒤 달아나려다 우크라이나군에 사살됐습니다.

이후 쿠즈미노프는 지난 13일 스페인 동남부 베니도름 인근 한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쿠즈미노프의 차량을 몰아 그의 시신을 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쿠즈미노프에 대해 "이 배신자·범죄자는 더럽고 끔찍한 범죄(망명)를 계획한 바로 그 순간에 도덕적으로는 시신이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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