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최대 만명의 병력을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러시아는 직접 답변을 피했고, 북한 역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의회에 출석해 "북한이 러시아에 인력을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북한인들은)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해 러시아 공장에서 일하고, 러시아군을 충원할 것입니다.]
현지 언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서방국 외교관을 인용해 파병 북한군 규모가 1만 명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는 러시아가 3000명가량의 북한군 특수부대를 쿠르스크주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직접 답변을 피했고, 북한 역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보도 내용에 우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4억 2500만 달러, 우리 돈 약 5800억원의 군수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오늘 중요한 새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만일 파병이 사실로 확인되면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이 아닌데도 전투병을 파병한 첫 번째 국가가 됩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최대 포탄 180만발과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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