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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NLL은 유령선...연평·백령도 북쪽 국경선 침범하면 무력도발"

입력 2024-02-15 11:47 수정 2024-0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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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통신〉

〈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유령선'이라고 칭하며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14일) 지상대해상미사일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해상 국경선을 믿음직하게 방어하며 적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제압·분쇄할 데 대한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 보려고 발악하며 각종 전투함선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특히 적들이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사진=조선중앙통신〉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 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이라고 명시하며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가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며 "이것이 오늘 북과 남의 관계를 보여주는 현주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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