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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김계환 사령관, 지금이라도 명예로운 선택하길"

입력 2024-02-01 10:50 수정 2024-02-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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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군사법원의 두 번째 재판이 오늘(1일)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은 채 상병 사고에 대한 초동 조사를 맡았던 인물로 관련 수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단장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면서 "채 상병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이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야 한다"며 "과연 떳떳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병사의 죽음을 엄중하게 처리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옳은 일이고 정의"라며 "또한 제2의 채 상병 같은 억울한 죽음을 예방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단장은 "2024년 올해는 모든 일이 올바르게 정의되는 사필귀정의 한 해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도록 지시하고, 자신을 보직 해임시킨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오늘 재판의 첫 증인으로 출석하는 데 대해선 "그동안 어떤 어려움과 힘듦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해병대 사령관으로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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