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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 만에 경보음…텐트 안 화로 일산화탄소 주의해야

입력 2024-01-17 16:39 수정 2024-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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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강릉 한 야영장에서 일가족 5명이 쓰러졌습니다.


텐트 안에서 피운 번개탄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충북 영동 한 캠핑장에서 노부부와 손자가 숨진 사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이었습니다.

최근 4년 동안 텐트 안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는 114건.

이 가운데 6건이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 4인용 텐트에 장작불 피운 화로대를 넣었습니다.

문을 다 잠그기도 전에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7초 만입니다.

45초 만에 최대 측정치인 500ppm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번엔 거실형 텐트에 장작과 갈탄을 피워봤습니다.

500ppm까지 올라가는데 장작은 90초 갈탄은 70초가 걸렸습니다.

장작보다 갈탄과 같은 석탄류가 더 위험합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까지 오른 곳에 2시간 이상 머물면 숨질 수 있습니다.

경보기는 텐트 가장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산화탄소가 산소보다 가벼워 위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지향 / 국립소방연구원 대응기술연구실]
경보기 같은 경우에는 통상 250ppm이 우리나라 기준에서 경보하게끔 돼 있는데상부에서부터 아래로 순차적으로 감지기가 작동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술 먹은 상태로 난로 피우고 잠이 드는 게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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