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에 추가 공습을 가했습니다. 어제(12일) 후티 반군의 거점을 공습한 지 하루 만인데요. 중동 지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CNN 등 현지 외신은 미군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대한 추가 공습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 대상은 후티 반군의 레이더 시설입니다.
전날 미국과 영군군이 약 서른 개의 후티 반군 거점을 공격한 지 하루 만의 2차 공격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추가 공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후티가 이런 터무니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반드시 대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후티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과의 충돌 등 사태 악화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현재 하고 있는 모든 조치와 노력은 더 이상의 확전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확전의 열쇠를 쥔 이란은 미국의 후티 공습을 비난하면서 전날 미국 유조선을 나포한 것도 법원 명령에 따른 정당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 지역에서의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5명이 사망했다면서 보복을 선언해 중동 지역의 위기감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