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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만만서 미국 유조선 나포…미국 "정당 사유 없어"

입력 2024-01-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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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이란에 나포된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이란에 나포된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해군이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만만은 이라크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아라비아해로 향하는 아라비아 반도 주요 항로입니다.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오만만 인근에서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세인트 니콜라스호에 무단 승선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UKMTO는 "검은색 마스크와 군복을 입은 4~5명의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이 배에 탑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후 선박과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석유회사 투프라스는 나포된 세인트 니콜라스호에 대해 "투프라스가 이라크 석유수출공사(SOMO)에서 구입한 14만t(톤)의 원유를 싣고 바스라 항구에서 우리나라의 정유소로 오던 중이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운용하는 그리스 선사인 엠파이어 내비게이션에 따르면 해당 배에는 그리스인 1명과 필리핀인 18명 등 모두 19명이 승선했습니다.

미국은 나포 소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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