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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검찰에 굴복하지 않고 싸울 것"...구속 뒤 첫 조사 거부

입력 2023-12-20 23:07 수정 2023-12-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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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며 지난 18일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굴복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오늘(20일) 오후 송 전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를 대신해서 말씀드린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글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입니다. 저는 어느 곳에 있던지 검찰에 굴복하지 않고 싸워 나갈 것입니다"라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지 않는 특수2부는 직무 유기이고 한동훈 장관의 발언은 궤변"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와 관련해선 "먹고사는문제연구소는 공익 법인"이라며 "검찰의 이번 수사는 모든 싱크탱크를 무력화하고 정치적 자유를 통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끝으로 "만인에게 평등한 법이 되어야 한다"며 "저는 법 앞의 평등을 원합니다. 저의 무고함을 제대로 증명하고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의 첫 출석 조사 통보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8일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상황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며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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