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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내겐 너무 늙은 당신? 바이든 지지 41%, 제3후보 고려

입력 2023-12-19 17:05 수정 2023-12-19 17:52

잦은 말실수에 꼬리표 된 '치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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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말실수에 꼬리표 된 '치매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마음이 복잡해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가운데 41%가 "제3 후보 선택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최근 7개 경합주 유권자에게 물었더니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3 후보를 향한 관심, 나이가 젊을수록 높아졌습니다. 35세 미만 유권자 51%가 35~44세 유권자 47%가 제3 후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35%만이 제3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 62% "바이든 대통령직 수행, 정신 건강 의심"


바이든 대통령이 들으면 참모들을 질책할 여론조사가 또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수개월째 40%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죠.

1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CAPS·해리스폴이 발표한 1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3%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45%에서 소폭 하락한 겁니다. 40%대 지지율, 1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나이' 문제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응답자 62%는 의문이 든다고 답했지만, 적합하다는 응답은 38%로 지난달 42%보다 줄었습니다.
 

잦은 말실수에 '치매설' 재점화 되나?


1942년생,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평소 말실수를 자주해 꼬리표처럼 치매설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미국 내 한국기업에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지도자를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부르며 실수를 한 거죠.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과거 중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과 혼동하기도 했었죠.

애틀란타행 비행기에 오르다 세번 연속 비틀거리고, 방금 악수를 하고도 또 손을 내밀고, 우크라를 이라크로 헷갈리기도 하고...모두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건강 이상 문제는 지난 대선 출마 당시부터 줄곧 시달려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나는 조 바이든의 남편입니다"라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이런 말실수를 고령과 조합시켜서 치매설을 조장했었죠.
 

직격탄 날린 헤일리 "당신은 너무 늙었어"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떠오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 캠프에서 공개한 새 정치 광고에서 "바이든은 너무 늙었다"라고 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2월 대선 출마 선언 당시 "75세 이상 정치인은 의무적으로 정신 능력에 대해 검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그의 주장은 올해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향후 대권 도전에 나설 제3 후보들은 바이든은 물론 트럼프의 나이를 언급하며 이른바 세대 교체론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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