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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때린 국민의힘 지도부 "권력투쟁 이용당하는 면 없나"

입력 2023-12-05 20:02 수정 2023-12-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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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와 당 지도부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오늘(5일)은 혁신위가 권력 투쟁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동안 당 지도부나 중진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혁신안에 대해 '3분 카레'처럼 금방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혁신위가 어떤 세력으로부터 일종의 음습한 권력 투쟁에 이용당하는 건 없는지 안타깝다"며 "주어진 역할과 달리 중간에 궤도가 이탈된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를 요구하며 지도부를 흔들려는 일부 세력에 혁신위가 이용당하는 측면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결국 혁신위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압박도 여전합니다.

[강승규/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결국은 한길로 가고 그것이 혁신위를 출발한 목적을 달성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대통령께서도 그걸 바라실 겁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겐 윤석열 대통령을 당무에 관여시키지 말라고 했던 김기현 대표는 오늘은 말을 삼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강승규 전 수석이 혁신위의 목적대로 갈 것이고 대통령도 그렇게 바랄 것이라고 발언을 했는데…}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왔고 앞으로도 혁신해 가야죠.]

혁신위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카드인 조기 해체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립니다.

한 혁신위원은 "조기 해산 주장도 여전히 있지만, 결과적으로 당 지도부를 흔들어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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