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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하마스 흔적?' 이스라엘군 병원 급습, 초라한 증거뿐

입력 2023-11-16 20:48 수정 2023-11-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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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병원이 하마스의 '거점'이라 주장하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병원을 급습한 뒤 거기서 찾은 것들을 '하마스의 흔적'이라며 공개했는데 작전 기지로 볼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던 이스라엘군이 병원 내부 모습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 저희는 알시파 병원의 이 건물에서 방금 발견한 모든 증거에 대해 편집 없이 한 번에 찍은 비디오를 만들 예정입니다.]

우선 MRI 검사실에 들어가 하마스의 흔적이라며 탄창과 수류탄 등 개인 전투 장비를 보여줍니다.

다른 곳에선 소총과 전투 조끼를 꺼내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발견한 노트북과 CD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증거가 더 있다고 암시도 했지만,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금까지 우리가 찾아낸 건, 제 생각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심장부로 볼 만한 땅굴과 같은 결정적인 증거는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다른 병원의 경우 땅굴 입구부터 땅굴 내부 모습까지 낱낱이 찍어 보여준 것과 대조적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의 작전은 주요 무기고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무기를 가져와 병원에 넣었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국제기구들도 병원에서 작전을 편 것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침입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병원은 전쟁터가 아닙니다.]

미국은 이번 병원 습격이 이스라엘군의 독자 작전이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화면제공 엑스 'IDF']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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