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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히 먹는 건 오늘이 마지막"…불안한 소비자, 막막한 상인

입력 2023-08-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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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는 불안하고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방류 첫날 노량진 수산시장 현장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박지영 기자, 뒤로 수산물 판매대가 많이 보이는데, 방류 전부터도 발길이 뚝 끊길 거란 걱정이 많았잖아요, 어땠습니까?

[기자]

제가 오늘 낮부터 이곳에 와서 계속 돌아봤는데요, 평소보단 확실히 많이 사람이 줄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이 다 됐을 때도 직접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가 쪽은 한산했습니다.

이곳에 온 시민을 만나봤는데요, 들어보시죠.

[송민경/경기 고양시 : 막연한 불안함이죠. 사실 괜찮다고 하는데,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 편하게 먹고 추이를 지켜보고자 나왔어요.]

[앵커]

앞으로 지켜보신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상인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니까 걱정이 됩니다. 만나보니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기자]

상인들은 방사능 검사도 철저하게 하고 있어, 또 금지된 일본산 수산물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안심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괴담을 믿지 말라"는 현수막도 내걸었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막막하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낮에는 가락동 수산시장 상황도 살펴봤는데요.

이번엔 가락시장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인/가락시장 상인 : 고객님들이 (수산물을) 사가면서도 '원전수 방류하면 안 오겠다' '안 먹겠다'라고.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앵커]

최대한 안심을 시켜드리기 위해 직접 검사도 하는 걸 텐데, 어떤 식으로 하고 있습니까?

[기자]

원래도 방사능 간이 감사기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왔고, 이번에는 더 정밀한 기계도 들여왔다고 했습니다.

가락동 수산시장에선 상인이 원하면 직접 가서 방사능 검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당분간 매일 표본을 뽑아 검사를 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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