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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직접 영향권 들어선 제주…전역에 태풍경보 발령

입력 2023-08-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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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태풍의 영향권에 든 지역들 상황부터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기자들이 지역마다 나가있는데, 제주부터 연결해 보죠. 박현주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 기자, 3시간 전쯤에 연결을 했었는데 그때보다 비바람이 많이 거세졌습니까? 어떤가요?

[기자]

네, 비가 쏟아지듯 내리고 있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비바람 몰아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옆에서 말을 걸어도 잘 안들릴 정도입니다.

바람 세기도 점차 강해지고 있는데, 지금 순간 풍속은 초속 37m입니다.

달리던 트럭이 뒤집힐 수도 있는 세기의 바람입니다.

지난해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힌남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제주는 오후 10시부터 섬 전역에 태풍경보를 내렸습니다.

이젠 정말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지금 전달하면서도 바람소리가 계속 들렸는데요, 그정도로 바람이 크게 불고있다는 뜻이겠죠. 제주는 지금 이동편도 다 끊기지 않았습니까?

[기자]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막혔습니다.

제 등뒤로 보이는 것처럼 항만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비행편도 마찬가집니다.

오늘 오후 7시20분 김포행 비행기를 끝으로 국내 항공편 운항은 마무리됐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승객들은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백시후/서울 공덕동 :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제주에 도착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숙소는 알아봤는데 아직 예약은 안 했어요.]

제주도는 내일 오후가 지나야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체류객 지원에 나섰습니다.

[앵커]

박현주 기자가 가만히 서 있는데도 뒤로 밀리는 모습이 보이는데, 제주는 벌써부터 피해 소식이 접수되고 있다고요?

[기자]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흔들리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신고가 16건 접수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이 워낙 휘몰아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추기 어렵습니다.

태풍이 바싹 다가온 만큼 오늘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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