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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근 상병 순직, '해병대 이미지' 위한 무리한 지시 탓"

입력 2023-08-08 17:09 수정 2023-08-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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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해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이 물에 빠져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군인권센터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채수근 상병의 순직이 해병대 지휘부의 무리한 지시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이 사건은 물 속에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부대를 수중 수색에 투입하여 발생한 예정된 참사가 명백합니다. 그리고 무리한 수중 수색은 사단장 소장 임성근 등 해병대 1시단 지휘부의 지시에 의한 것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채 상병이 소속됐던 중대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 동료 병사들의 제보 등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했는데요.

해병대 지휘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기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센터는 '무릎 아래까지 들어가서 찔러보면서 정성껏 탐색할 것'이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장화를 착용하라'는 복장 지침에 중대 간부들이 안전 재난수칙상 장화를 신고 물에 들어가선 안되고 전투화를 신어야 한다고 상부에 건의했지만, 묵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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