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를 더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아니라 어제(3일) 우리 정부가 밝힌 입장입니다. 잘못된 얘길 바로 잡기 위해서라는데, 우리 정부가 나서서 일본 측 주장을 거드는 것이냔 지적도 나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입니다.
'한국의 삼중수소 배출량이 일본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가장 많이 읽힌 기사에 올랐습니다.
기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5천건을 넘었고, SNS로도 확산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우리 정부의 브리핑을 전한 한국발 뉴스입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어제) : 기준연도를 2019년으로 동일하게 놓고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삼중수소 배출량이 일본보다 많다는 사실은 변함은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오염수 괴담을 바로잡겠다며 내놓은 자료집에서도 같은 주장을 실었습니다.
일본 정부도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서, 삼중수소량이 한국보다 더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디지털상 겸 소비자담당상 : 한국 고리원전의 경우, (후쿠시마 제1원전보다) 2배 더 많은 (삼중수소) 49조 베크렐을 방출합니다.]
결국 우리 정부가 일본과 비슷한 주장을 펼치자, 일본 여론이 호응한게 아니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일본내에서 조차 '일반 원전과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을 같이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 정부가 내놓은 수치도 측정연도가 달라 정확한 비교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 일본 소비자청)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