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도 날마다 기록적인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번엔 대형 산불까지 덮쳤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사막 곳곳에 불이 나 서울 면적 절반을 태웠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남서부 사막 지대에서만 자라는 조슈아 나무가 불에 타고 있습니다.
사막 곳곳에서 검은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사흘 전 뉴욕산맥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약 300제곱킬로미터 서울 면적의 절반을 태웠습니다.
미국은 산불에도 이름을 붙이는데, 시작된 곳의 이름을 따 '요크산불'로 지었습니다.
요크산불은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큽니다.
[마크 피블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사고관리팀 공보관 : 현재 진화율은 0%입니다. 하지만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막을 태운 불은 100km 넘게 떨어진 라스베이거스에도 감지됐습니다.
소방관 수백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지만, 폭염과 강풍 탓에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크 피블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사고관리팀 공보관 : (산불 피해 장소는) 정말 덥습니다. 37도가 넘어요. 계절풍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이례적으로 눈과 비가 많이 내려, 사막 지역에 풀이 무성해진 탓에 산불이 더 크게 번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rettforrest89' 'weatherchannel' 'CharlieShrimp')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