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늘(28일)부터 사흘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시설 최종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관행대로라면 일주일 정도 뒤면, 방류를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감독하는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오염수 방류시설에 대한 최종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방류 설비에 대한 종합 점검, 그리고 정전 등 이상 사태가 벌어질 경우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도록 하는 긴급 차단 설비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선 이 최종검사에서도 도쿄전력이 합격점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다수를 이룹니다.
[야마나카 신스케/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특별히 지적사항이 없는 경우 일주일 정도 (검사)종료서가 발행된, 교부된 전례가 있습니다.]
전례대로 하면, 최종 검사 후 일주일 뒤인 다음달 초순이면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도 끝난다는 얘깁니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어민들을 의식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관계자들의 이해 없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준수합니다.]
하지만 이날 열린 도쿄전력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은 "오염수 방류는 절대 뒤로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주주들을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최종 점검이 끝나고 다음달 초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를 검토한 뒤, 기시다 총리가 직접 구체적인 오염수 방류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일본 내각홍보실·원자력규제위원회)
(영상그래픽 : 장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