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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류 반대 결의안' 단독처리…국민의힘, 표결 거부 퇴장

입력 2023-06-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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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지고 있지만 국회에서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오늘(27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 여아간 공방이 오간 끝에 국민의힘은 퇴장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을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결의안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추진 철회를 요구하고, 우리 정부에 해당 사안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이달곤/국민의힘 의원 : 자세히는 읽어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건 도저히 저희들이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 기습적으로 우리 현안 문제를 하다가 이걸 끼워 넣었단 말이에요. 이거 전부 정상적인 게 아니에요.]

민주당도 맞붙었습니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의 건강, 그리고 생산자들의 생존권 이런 것들을 대변해야 할 국회가 그 의사를 대변하겠다는데…]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건으로 상정돼 있으니 의사결정을 해서 결론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장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가자 국민의힘에선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소병훈/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 충분히 의견을 들은 것으로 보고 표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하시는 의원님 거수해주십시오. {날치기예요, 날치기. 차라리 소통관 가서 기자회견을 하세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퇴장했고, 민주당은 단독 표결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과학과 괴담이 싸울 땐 과학이 승리하는 게 정의"란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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