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자, 미국 국무부가 단호하게 경고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실제 발사를 감행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위성발사 임박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강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모든 발사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SLV(우주발사체)도 포함되며, 이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면서도, 실제 발사를 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조치 측면에서,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도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17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 준비가 끝났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군사 정찰위성의) 총 조립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시었다.]
김 위원장의 발사 명령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위성체를 탑재하고 발사체를 이동하는 시기 등을 고려하면 발사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6~7월) 장마를 피하면서 정치적 명분과 정당성을 만들기 위한 7월 27일 전승절 70주년 기념과 8월 한·미 연합훈련까지 이 기간 중에 (발사 시기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 달만에 다시 군사 시찰에 나서면서, 그동안 멈췄던 북한 도발이 다시 시작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