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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강래구 내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입력 2023-04-20 17:59 수정 2023-04-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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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사진=연합뉴스〉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5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내일(21일) 오전 11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강 씨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함께 돈 봉투를 전달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어제(19일) 정당법 위반·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2021년 3~5월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윤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9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선거인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불법 자금 94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은 충청권 사업가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6000만원을 윤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 10~20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선거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지역상황실장들에게는 모두 2000만원, 지역본부장들에게 1400만원을 전달되는데 강 위원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2020년 9월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에게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씨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강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자금 조달 및 전달 경위와 송 전 대표의 지시 혹은 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 늦은 밤 혹은 다음 날 새벽에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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